의료과실
박혜미
지난해 8월 중순 오전
집안일 도중 좌측 팔뚝을 과도에 찔리는 사고가 났음
119 신고 후 구급 대원의 도움을 받아 병원 응급실로 향함
구급대원이 도착 했을 당시 "본인이 그랬어요?" 라고 물어봤고 나의 불찰이냐 라고 묻는 것이라 생각하여 "네"라고 대답함
병원에 도착했을때에도, 간호사,의사등이 "본인이 그랬냐"고 묻는 질문에 "네,제가그랬어요" 라고 얘기하였고
그 질문이 자살등의 이유로 자해를 했냐는 뜻의 질문이라는건 치료보다 정신과상담을 더 받게하려는 모습을 보고 알게됐음
집 청소중 남자친구와 말다툼이 있었고
청소중에 세제 거품에 넘어지면서 주방식기들이 같이 떨어지면서 사고가 생긴터라
혹여나
남자친구 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질문에 다치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넘김.
피는 철철 흐르는데 진료는 자꾸 늦어지고 보호자로 따라온 남자친구가 계속 지혈해주고 있는 상태였음.
응급실은 처음이라 알아서 해주겠거니 앉아기다리는데 계속 상담 왔다면서 사회복지사가 와서 상담요청을 권유함.
됐다고 괜찮다고 거절을했으나 계속 이런 경험이 있냐고 물어보며
내몸에 상처가 많다고(원래 상처가 잘생기는 체질이였고 그때당시 넘어지고 다친상처가 정말 많았음)
그쪽으로 몰아가면서 계속 상담을 할것을 요구하여 알겠다고 후에 연락하겠다고하고 돌려보냈음
그리고 소독을 한후, 엑스레이를 찍어서 상처부위를 보겠다고 하였음
엑스레이 촬영후 별다른 이상은 없으니 봉합하면 된다며 인대나 근육손상없으나 꼬맨 상처가 곪을 수 있으니
동네병원이나 자택에서 2주가량 소독 하라고 이야기 해주었음.
그때 내팔은 거의 2배가량로 부어있었고 손가락도 접히지 않는 상태
손에 감각도 무디고 저린감과 움직일때의 통증이 너무 심해 물어봤더니
아픈건 그냥 다친거 때문이라고 시간지나면 괜찮아 질것이라고 얘기함.
자택에서 소독하는 동안 계속 진통제를 먹으면서 손이 정상으로 돌아오기만 기다렸지만
붓기도 안빠지고 감각은 여전히 돌아오질않고..손가락도 접히질않고
이러다 손 못쓰는거 아닌가 싶어 응급실 쪽으로 다시 찾아가게 되었음
그때 진료를 봐준 의사는 만나지 못하였고 다른 의사가 나의 손감각이상 이야길 듣더니
의아해하면서 외래진료를 받아봐야될거같다고 이야길했고
다음 날 정형외과 교수에게 진료받을 때 이 일에대해 설명하고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하자
"수술해서 다시 개복해서 확인해봐야되요, 신경이랑 근육쪽이 다 나가있을수도 있어요
근데 내가 수술을 환자한테 권할수는 없는거라, 선택하셔야해요
마냥 신경이 돌아올때까지 기다려보던가 아님 최대한빨리 날잡고 열어서 확인을 해보던가 "
"응급실에 갔을때 바로 개복을 해서 확인했어야하는건데 왜 봉합을해버렸지 참 이상하네"
라고 이야길 하셨음.
3일뒤에 난 수술을 했고 힘줄과 인대가 끊어지고 신경도 손상되어 있었음.
그 상태로 압박붕대에 의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것임.
상처부위또한 다시 개복을 하게된 것 이라 원래상처난 부위 위아래로 더 절개하여 상처부위가 심하게 커졌음
응급실 초진 기록지를 발급하여 보는데 너무 화가났음.
나한테 말하지도 않은 내용들이 써져있었고 설명을 했다고 기록되어있었음
도대체 언제 나한테 인대손상이 있을수있다고,신경에 손상이 있을수있다고
그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이야길했다는건지
전혀 듣지 못한 내용인데 기록지에는 설명을 했다라고 나와있음
시간이 8개월 지난 지금도 현재 키보드치는 것도 상당히 힘들며
왼손 4째손가락의 감각이상으로 생활에 지장이 있는 중임
수술로 인해 처음 응급실다녀오고 일주일 시간낭비.입원6일.수술후 손감각 돌아오는데 한달반이 걸렸고
그동안 직장에도 나가지 못해 경제적으로 정말 힘들어졌고,
마지막 통원 진료를 받고왔을때
아직도 손에 감각이 무디고 저리다 물었더니 어쩔 수 없다면서
6개월,1년,평생갈수있다고 뭐라 답 해줄 수 없다고 합니다
정형외과 교수 말대로 처음 응급실에 갔을때 바로 개복수술해서 확인 했더라면, 미세하게라도 신경이 붙어있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의료중재원에도 도움을 청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측에서 거부하여 조정신청이 각하되었습니다.
병원 측 과 합의 시도 역시 해보았는데 제가 피해 입었다고 생각하는 내용에 대해 또 거짓된 내용의 답변을 제기하고 있구요.
그 부분에 대한 파일 첨부 할게요.
병원 측에서 보낸 답변과 응급실 의무기록내용, 제 진료내역 같이 보내겠습니다.
응급실 의무 기록지 내용은 전혀 들은바 없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자의적으로 소독을 했구요.
상태가 나아지지않고 악화되는 듯 하여 다시 병원에 찾아갔을때에도 병원측에서는 별다른 말 없었습니다
환자 본인이 상태가 좋지않은데 문제가 있는거 아니냐고 이야길 하자 그제서야 그럼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게 어떻겠냐고 권유했습니다.
하지만 답변 내용은 다릅니다.1~2일뒤 내원하여 감각신경평가를 시행하고 신경및 인대손상 등 여부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고 적었습니다.
만약 답변대로 1~2일뒤 내원하여야 한다고 설명을 했다면 그 역시 의무기록지에도 적혀있어야 하는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8월22일 환자가 상태 확인을 위해 병원을 찾았을때 봉합 후 약 5일이 지난 뒤였는데
아무런 설명도 하지않았을 뿐더러, 환자가 이야기 하기 전에 신경 및 감각 등의 질문은 꺼내어 보지도 않았습니다
봉합 시술을 해주었던 레지던트 말대로 아무 문제 없으니 2주간 소독만 잘받으면 된다 라는 말을 믿었더라면
의무기록지를 확인 해보지 않았더라면 전 평생 억울한 입장이었을 것입니다
얼마전 형사고소를 하기위해 경찰서에 다녀왔으나 의료과실로 보기 어렵다며 이야길 하더군요
물론 상처가 나게된 직접적인 원인은 환자본인이라 그부분에 대한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의료기록지를 죄다 허위로 작성한것은 죄가 되지 않나요?
다른 의사들 모두 처음 응급실 치료가 미흡했다 이야길 하고 그로인해 다친부위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의료진 책임 아닙니까?
설명또한 그렇게 했구요.소독만 받으라고.
너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