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일색전술중 뇌경색
안수정
저희 아빠가 4월16일 뇌동맥류로 코일색전술을 시행하였습니다.
9시에 시작하였는데 인터벤션실앞에서 기다리라고 하여 한없이 기다리던중 3시간이면 끝난다는 시술이 2시가 넘도록 끝나지 않아 엄마와 저는 그앞에서 꼼작도 안하고 기다리고 있어습니다..
2시가 넘자 그때서야 의사라는 분이 나오셔서 혈관조영술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코일색전술은 11시반에 끝났다..그후로 혈전이 생겨 막힌 혈관을 뚫다가 보니 한쪽혈관이 다 막혔고 다시 조금시간이 지나다보니 이번 시술혈관이 막히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혈전 제거하느라 설명드리러 나올수가없었고 자기는 최선을 다했다
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CT 를 찍고 뇌출혈은발견되지않았고 그후바로 MRI후 좌뇌에 뇌경색이 전반적으로 왔다하시며 2~3일동안 뇌경색 뇌출혈 뇌부종 여부를 봐야한다고
하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빠를 보니 의식저하 인지장애.오른쪽 반신마비가왔었습니다.. 분명히 수술전에는 멀쩡하게 웃으시면 들어가셨는데 이제는 제가 누구인지 알아보지도못합니다 .
그후 다음날 다시진행된 검사상 뇌부종이발견되었고
개두술을 할수도 있다는 소리를 듣고 그의사에게 더이상 수술을 하기싫어 큰대학병원으로 옮겼더니 대학병원에서는 사망가능성까지 높다고 얘기하시며 바로 중환자실로 옮겨 지금은 반혼수상태 입니다..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개두술을 준비중입니다
하지만 살수있는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하신네요
처음 시술한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스텐트삽입으로 인한 부작용 때문인거 같다하는데..정말 그병원 말이맞는건지 ..두통만 약하게 있고 정말 생생하신분을 단하루만에 저렇게 만들어 놓고도 죄책감도 없는건지..미안하다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빠와 마지막 인사조차 못하고 이대로 속상하게 가슴에 묻고보내드리는게 맞는건가요..시술병원은
정말아무 잘못조차 없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