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변] 간암오진단
박호균 변호사
간암에 대한 조직검사결과까지 확인하고 수술적 절제술을 시행하는 방법을 택하지 않고, 서둘러서 시험적 절제술을 택했어야 할 만한 이유를 적절하게 설명하지 못 할 경우, 과실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민사에서 배상의 상한은, 기왕 및 향후 진료비/일실수입(입원기간에 비례)/위자료 등을 합산하여 산정하고, 일응 합의의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상대측에 정중히 합의나 배상을 요구해 보되,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소송경제적 실익을 고려하여, 한국소비자원 혹은 중재원(상대측이 응하지 않으면 각하될 수 있음)에 조정신청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합의 과정에서는 엄밀하게 조직학적 검사결과까지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진단적 수술을 먼저 시행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지만, 질의자가 그와 같은 경우에 해당하는 환자에 해당하였는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원만하게 마무리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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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주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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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화와 당뇨로인해 6개월마다 정기검진을 받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정기검진을 간암으로 의심된다고 하면서 검사하자고 했고, 검사결과 결과 2020년 09월 09일 간암으로 진단내리고 서둘러서 수술하자고 해서 9월 14일 수술을 했고, 처음 3시간 걸린다더니 7시간 걸렸고 중환자실까지 갈정도로 위중했다고 합니다. 수술후 퇴원을 했고 배양검사를 하고 퇴원을 해도 돌봐줄 사람이 없 기에 협진병원으로 입원하였습니다.
드디어 10월 6일 배양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암이 아니라고 그냐 균덩어리라고 하네요....
전 일을 안하면 안되는 사람인데... 달에 필요한 돈이 정해져 있어서 일을 해야 하는데... 오진으로 간 절제수술을 하고 뻔뻔하게 암아니라고, 균덩어리라고... 이러면 힘없고, 돈없는 사람은 그냥 당해야 하는건가요? 남편이 암이라고 판정받아 세상이 무너지고, 중3짜리 막내딸은 영문도 모르고 자기 생일이라고 애기하고.... 차라리 암이였으면 하는 바램이였습니다. 당장 일자리를 구해야하는데. 몸상태가 회복이 되지 않았고, 그냥 힘없으니까 사과한마디 없이 그냥 있어야하는지 답답함에 글오립니다. 여기도 가재는 개편일까 무섭지만... 그래도 의지할때가 없어서요